‘갈등의 시기’에 음미할 달라이 라마 명언 10개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427호 (2020-07-06일자)

갈등의 마음 다스릴 달라이 라마의 명언 10개

15억 인구의 중국과 14억 인도의 국경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중국이 UFC 선수를 포함한 격투기 선수들을, 인도는 킬러 부대를 분쟁지역에 투입시켰습니다. 인도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을 금지시켰고, 자동차와 스마트 폰에 대한 불매운동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분쟁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 다람살라의 현인이 떠오릅니다. 1950년 이곳에 티베트 자치정부를 세운 제14대 달라이 라마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해서 8만7000여 명을 살해할 때 소를 타고 인도로 피신합니다.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다가 대승적 견지에서 망명을 승인하고 2500여 평의 주거지역을 내줬지요.

달라이 라마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평화적으로 티베트의 자치를 요구하면서 티베트 불교의 정신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나는 단순한 불교 승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자신을 낮추고, “내 종교는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친절”이라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로부터 공감을 받았고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까지 했지요.

달라이 라마는 이웃 일본에는 30여 차례 방문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한 정부의 방침 때문에 한 번도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화를 말하다》 《용서》 등 수 십 권의 책이 발간돼 우리나라 독자에게 정신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1935년 오늘은 달라이 라마가 라모 톤둡이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난 날입니다. 그의 명언은 티베트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잘 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유효한 듯합니다. 오늘은 그의 명언을 새기며 삶과 행복,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주 멋진 행운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삶의 목표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되는 것보다는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는 것이 돼야 한다.
도대체 왜 그 일이 내게 벌어졌는지 보다는, 왜 그 일이 하필 내게 벌어졌는지 궁금하게 여겨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에 따라 성공을 판단하라.
○문제를 풀 해법이 없다면 걱정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해법이 있다면 고민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관용을 실천하는 데에는 원수(怨讐)가 최고의 스승이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창조됐고, 사물은 사용하려고 만들어졌다. 세상이 혼돈에 빠진 것은 사물이 사랑받고, 사람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욕심의 반대는 무욕(無慾)이 아니라 만족(滿足)이다.
○행복은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니다. 당신의 행동이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성취감과 행복을 위해 저마다 다른 길을 선택한다. 누군가 자신과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그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베닥] 제자들에게 심장을 만지게 하는 의사

 

흉부외과 심장 수술의 베스트 닥터로는 세브란스병원 유경종 교수(60)가 선정됐습니다.

유 교수는 최근 화제를 뿌리며 종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모티프를 제공한 의사입니다. 제자에게 심장을 만지게 하고 “심장처럼 따뜻한 마음의 의사가 돼라”고 가르쳐왔는데, 그것이 드라마에서 재연됐지요.

유 교수는 심장수술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인공심폐기 없이 수술하는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고교 때 류마티스열로 심장 판막이 손상된 형을 보면서 흉부외과 의사를 꿈꿨고, 육체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보람으로 여기며 환자를 살려 왔다고 합니다.

☞유경종 교수의 흉부외과 삶 보기


오늘의 음악

1971년 오늘은 미국의 재즈 가수이자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이 천국으로 떠난 날입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은 “가난하게 태어나서 부자로 죽었지만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던 사람”으로 평가했지요. 첫 곡은 그의 걸쭉한 음성과 재즈 음색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What a Wonderful World’입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함께 부르는 ‘Summertime’ 이어집니다.

  • What a Wonderful World – 루이 암스트롱 [듣기]
  • Summertime – 루이 암스트롱 & 엘라 피츠제럴드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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