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혹시 열나는 거니?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bank]
미세한 열감만 느껴져도 불안하다. 코로나19 탓이다.

통상적으로 정상체온은 섭씨 37도 부근. 37.8도를 넘으면 ‘발열’로 간주한다. 그러나 체온은 상황이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작지 않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체온에 관한 상식을 정리했다.

◆ 아침 = 연구에 따르면 체온은 새벽 3~5시 사이에 가장 낮고, 오후 4~6시 부근에 제일 높다. 차이는 약 0.5도까지 벌어진다. 체온을 정확히 가늠하려면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 세 번 정도 온도를 재보는 것이 좋다.

◆ 나이 = 늙으면 체온이 낮아진다. 건강한 젊은 여성의 체온이 가장 높고, 노령기의 남성 체온이 제일 낮다. 호르몬의 작용 때문에 대개 여성이 남성보다 체온이 높지만, 폐경 후엔 낮아진다. 노인들은 감염병에 걸려도 열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체중 = 뚱뚱하면 체온이 더 높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방 세포가 분비한 염증 반응 물질 탓에 체온이 높아졌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추측이다.

◆ 스트레스 = 화가 나면 심인성 발열 현상이 나타난다. 문자 그대로 ‘열 받는’ 셈이다. 특히 아동, 청소년들이 그렇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몸에서 열이 난다.

◆ 추위 = 열이 나면 덥다는 것은 발열과 관련한 가장 큰 오해다. 몸에 열이 날 땐 대개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지고, 몸이 떨린다. 몸 전체로 오한을 느끼지만 이마 등을 짚으면 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 체온계 = 항문을 통해 직장에서 측정하는 체온이 가장 정확하다. 이마 등 피부는 외부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큰 탓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체온을 잴 때 이 방법은 번거롭다. 집에서는 귀체온계가 이상적이다. 가족 여럿이 한 온도계를 쓸 때는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온도계 끝에 일회용 팁을 씌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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