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연 시작해야 할 4가지 까닭

장마철이지만 빗방울이 멈춰서 찜통더위다. 일요일인 28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 30도, 대구 32도를 기록하고 습도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간다는 기상청의 예보.

올 여름은 장맛비와 마른장마 더위가 갈마들다가, 곧바로 불볕더위로 이어지는데다가, 코로나 19 감염 위험 때문에 마스크 써야 하기에 더욱 덥게 지낼 수밖에 없겠다. 만성병 환자는 건강 위험이 더욱 더 커진다.

위기가 기회이듯,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이 건강을 챙길 기회일 수도 있다. 의학자들은 “흡연자에게는 담배를 끊을 절호의 기회”라고 권고한다. 금연을 실천할 명확한 이유가 겹쳤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금연을 계획하거나 실천해야 할 네 가지 까닭.

흡연은 코로나19 기저질환=흡연은 병이다. 특히 흡연자에게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환자가 많고 치사율이 높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중국 우한중앙병원 연구진의 조사결과 흡연력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악화 위험을 1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호흡기 점막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수용체에 해당하는 ACE2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흡연을 통해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얼굴로 쉽게 이동하는 것은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 경북 청도 대동병원의 집단발병도 흡연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뜨거운 날씨=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가기 마련. 흡연은 열을 인체에 전달하고 온몸 곳곳에서 미세염증을 일으켜서 체온을 올린다. 담배를 끊으면 미세염증 감소로 더위를 덜 타게 된다. 금연 기간에 담배 생각 날 때 물을 마시면 더위를 가라앉히는 효과는 배가된다.

마스크 착용=코로나 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어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흡연자는 예전에는 자신의 입에서 어떤 악취가 나는지 실감하지 못했지만, 담배를 피운 직후에 마스크를 쓰면 케케묵은 구린내가 진동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심지어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도 마스크를 쓰면 악취 피해를 체감한다. 찜통더위에 담배 피우고 마스크 쓰면 뇌가 감당할 여력도 줄어든다. 냄새에 무감해져서 마크를 턱에 걸치고 흡연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비흡연자의 눈에는 최악의 장면으로 보일 수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

줄여야할 술자리=흡연자는 술자리에서 한 모금 하다가 금연에서 실패하곤 한다. 술자리에서만 담배를 피우고 평소 안 피우면 된다고 자위하다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술자리를 갖는 이도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술자리를 안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모주망태는 이 기회에 술과 담배를 함께 끊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더해 경제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겠다. 재난지원금이 바닥나면 이것으로 담배 사는 것도 지속할 수가 없다.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금연해야겠다.

담배를 끊을 때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금연은 어렵지만 전력을 다해 성공할 수 있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지금 한 모금 하고 다음부터…”가 가장 큰 적이다. 담배가 생각날 때에는 깊은 숨을 쉬고, 물을 마시도록 한다.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피, 탄산음료 마시기 등 담배와 연관된 습관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백완종 기자 100p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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