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소독제 수출 급증…보건산업 5월 수출 34.5% ↑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의 꾸준한 수출 증가와 K-방역품목의 급증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의하면, 5월 수출액은 총 17.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했다.

산업별 수출액은 의약품 7.8억 달러, 화장품 5.7억 달러, 의료기기 4.2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진단키트·소독제 등 K-방역품목의 선호도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5월 진단용 시약과 소독제는 각각 수출액 순위 45위와 149위였으나, 올해 5월은 각각 5위와 6위로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화장품 수출은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브라질(0.6억 달러)의 의료기기(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증가해 1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미국·독일·일본·터키 등 의약품 수출 상위권 국가로의 수출확대가 지속됐다.

단, 국내 진단기기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대면 영업차질, 치과 운영 중단 및 내원 환자 감소 등으로 수출이 최근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78.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30.9억 달러, +49.0%), 화장품(28.9억 달러, +8.1%), 의료기기(18.5억 달러, +18.2%) 순이다.

한편, 이번 진흥원의 보건산업 수출 동향은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월별 확정치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교부받아, 그 중 보건상품에 해당하는 HSK 10단위 기준 644개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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