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 정보 공개…방역대책 마련 목적

[사진=andriano_cz/gettyimagesbank]
코로나19 확진자 5500여 명의 임상역학 정보가 26일 공개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임상역학 정보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에 의해 만들어졌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수집했다.

임상역학 정보 내용은 △연령대, 성별, 사망·격리해제 여부, 신고일부터 사망·격리해제일까지의 기간, 임신 여부 등의 기초정보 △키, 몸무게 등의 신체 지수 △수축기·이완기 혈압, 심박수, 체온 등의 초기 검진 소견 △발열, 기침, 객담, 인후염, 콧물, 근육통, 피로·권태, 호흡곤란, 두통, 의식장애, 구토·오심, 설사 여부 등의 입원 시 임상 소견 △당뇨, 고혈압, 심부전, 만성 심장 질환,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신장 질환, 암, 만성 간질환, 류마티스·자가면역질환, 치매 등 동반질환 및 과거력 △사용병상 및 임상 중증도 △일반 혈액 검사 결과 등이다.

모든 정보는 익명화 과정을 거쳐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보안이 확보된 정보 공개 시스템을 이용하며, 순차적으로 연구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1차 공개 신청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을 통해 내일인 26일부터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환자정보 활용위원회’의 심의 후 지정된 정보 공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7월 이후 기저질환 정보, 의약품 사용내역 등의 추가 정보가 순차적으로 확대 공개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임상역학정보 공개를 계기로 여러 전문가들이 방역대책 수립에 필요한 많은 과학적 근거 자료를 생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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