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소비, 세계혈우연맹에 혈우병 치료제 5억 IU 추가 기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와 소비는 세계혈우연맹(이하 WFH)과 미국 WFH의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에 14일 5억 IU의 혈액응고인자 치료제를 추가 기부하고, 지원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노피-소비는 10년 동안 전례가 없는 수준인 혈액응고인자 총 10억 IU를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 사노피-소비는 첫 기부 서약 후 현재까지 4억 5000만 IU 이상의 혈액응고인자를 공급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만 7200명 이상의 혈우병 환자가 이 혈액응고인자를 통해 치료를 받아왔다.

세계혈우연맹 알레인 바우만 대표는 “세계혈우연맹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들인 사노피-소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이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닿았으며, 치료와 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없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혈우병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 있었다”며 “두 기업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혈우병 환자들이 예측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꼭 필요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혈우병 환자의 75% 이상은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없거나 제한돼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개발도상국의 혈우병 환자 중 다수는 성인까지 생존하지 못하며, 생존한다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중증 장애, 고립,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게 된다. 안정적인 관리가 어려운 경우, 혈우병으로 인한 육체적·심리적 피해는 매우 크다.

사노피 젠자임의 빌 사이볼드 부사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으며, 소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은 전 세계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노피 젠자임의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5년간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개발도상국 소아 환자의 예방 치료, 교정 수술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질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비의 귀도 오엘커스 대표도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기본 인권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지속적인 변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소비는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 중대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목표에 도달하려면 파트너십이 필수다.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사노피-소비의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 기부는 5년 동안 지속되며, 이를 통해 10년간 총 10억 IU의 반감기 연장 응고인자 치료제가 기부된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치료 격차를 줄이고 표준치료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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