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심장마비 막으려면…건강한 식습관이 비결(연구)

[사진=Yulia Gusterina/gettyimagesbank]

통곡물과 채소,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 연구팀은 4가지 건강 식사 패턴을 기준으로 식단 점수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4가지 건강 식사 패턴은 △미국 농무부가 제시한 건강한 식단 지수-2015(Healthy Eating Index-2015) △대체 지중해식 식이요법 점수(Alternate Mediterranean Diet Score) △건강한 식물성 식단 지수(Healthful Plant-Based Diet Index) △대체 건강 식단 지수(Alternate Healthy Eating Index)였다.

이 네 가지는 각각의 식단이 달랐지만 모두 적색육과 가공된 고기,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덜 먹는 반면에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와 견과류를 먹는 것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미국의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가한 7만5000여명과 ‘간호사 건강 연구 II’에 참여한 9만1000여명의 여성들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각 식사 패턴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비교했다. 또한 연구팀은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에 참가한 남성 4만3000여명에 대한 자료도 사용했다.

수십 년에 걸친 추적 연구 결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4~2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가지 건강 식사 패턴은 모든 인종과 민족 집단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질레이 샨 박사는 “각각의 건강한 식사 패턴은 음식 성분의 다른 조합을 나타내지만 이번 연구는 4가지 건강한 식사 패턴 중 어느 하나를 더 고수하는 것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낮고 인종과 민족 집단 전체에 건강상의 이익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프랭크 후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상의 이점을 준다는 현재의 식단 지침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가장 좋은 식단은 없으며 건강 식단 지침을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 요구, 음식 선호도, 문화적 전통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방법으로 음식을 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Healthy Eating Patterns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는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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