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 물 한 병…다이어트에 큰 도움(연구)

[사진=baona/gettyimagesbank]

식사하기 30여분 전에 물을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물을 마셔야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까.

캐나다 퀸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전 물을 500㎖ 정도 12주 간 마시면 약 2㎏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한 남녀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남성은 1500칼로리, 여성은 1200칼로리 수준의 저칼로리 식사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은 식사량만 조절하게 했으며, 두 번째 그룹은 식사량 조절과 함께 식사 전 물을 500㎖ 정도 마시도록 했다.

12주 후 결과, 첫 번째 그룹은 5~8㎏, 두 번째 그룹은 7~10㎏ 감량에 성공했다. 즉, 비만한 사람들이 모두 같은 식단을 먹었음에도 식사 전 물을 충분히 마신 사람이 더 수월하게 살을 뺀 것이다.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식사 때마다 평균 40~200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물을 자주 마시면 몸 안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고, 물 자체를 소화하는데 열량을 소모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며 “일시적이지만 물이 포만감을 주는 것도 이번 결과를 도출해내는 데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도 “물을 많이 마시면 칼로리와 나트륨, 당분,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하루에 물을 1~3컵 마시면 70~200 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Drinking water prior to meals may help weight-loss)는 퀸스대학교 연구팀의 피터 자니스제위스키 박사가 ‘플로스 블로그(PLOS Blogs)’에 게재한 바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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