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등 마약류 투약이력 조회, ‘의료쇼핑’ 막는다

[사진=andrei_r/gettyimagesbank]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거나 투약하기 전 의사가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가 이번 달부터 제공된다.

기존에는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중복해 처방받는 ‘의료쇼핑’을 해도 의사가 이를 미리 확인할 수 없어 적정한 처방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관리법’에 근거해 환자의 마약류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투약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동안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사별 맞춤형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발송하고, 지난 2월에는 환자 스스로 마약류 투약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의사와 치과의사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data.nims.or.kr)’에 접속해 사용자 등록·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의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최대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투약일자, 처방의료기관, 의약품 정보)을 확인할 수 있고, 서비스 이용 전에는 환자에게 확인 사실을 알려야 한다.

올해는 의료용 마약류 중 오남용이 많은 프로포폴(수면마취제), 졸피뎀(수면제), 식욕억제제 등 3종 마약류에 대한 투약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2021년도부터는 전체 마약류를 대상으로 제공범위를 확대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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