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열사병 주의…갈증 안 나도 물 마셔야

[사진=건강한 여름나기 준비법, 질병관리본부 제공]
대구, 경북, 경남 등에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 및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일사병(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인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 받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의하면 올해는 6월 3일 기준 현재까지 1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발생장소는 논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길가와 집주변이 3명, 실외작업장 1명, 집안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폭염대비 건강수칙= 폭염인 날에는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오후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도 주의토록 한다.

◆ 특히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 또한, 노인은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집안이나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되며, 부득이할 때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는 더위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으니,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70~9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는다.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