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듀피젠트, 세계천식기구서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로 사용 권고

[사진=사노피 주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3일 사노피 젠자임 의학부 조하나 상무와 한양대학교 김상헌 교수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듀피젠트가 천식 치료에 대한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사노피의 국내 제약사업부문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3일 듀피젠트 프리필드주(성분명: 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 기자간담회에서 듀피젠트가 천식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듀피젠트 300mg은 기존 치료에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고, 200mg은 기존 치료에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호산구성 천식(혈중 호산구 ≥150/㎕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 ppb) 및 경구 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천식은 전 세계 3억 3900만 명 이상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천식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는데,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50% 이상에 이른다.

국내 환자도 늘고 있는데, 중증 천식 환자는 약을 써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잦은 악화 현상을 보인다. 호흡곤란 등 위태로운 순간이 잦은 환자들은 여러 약제를 쓰게 되고, 그래도 잘 조절되지 않으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가 되면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된다.

즉 천식 환자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도록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중증 천식 치료에 쓸 수 있는 듀피젠트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천식 치료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3일 간담회에서 한양대학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에서의 듀피젠트의 임상적 가치를 설명했다.

김상헌 교수는 “듀피젠트는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를 등록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천식악화 감소와 폐기능 개선 등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특히 혈중 호산구(EOS), 호기산화질소(FeNO) 등 제2형 기도염증 수치가 증가된 환자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며,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 환자에서도 스테로이드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천식 적응증 확대 및 신규 허가의 근거가 된 LIBERTY ASTHMA 임상 프로그램에는 총 2888명의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300mg투여군은 투여 52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호산구 수치와 상관없이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 46% 이상의 감소를 보였으며, 200mg투여군에서는 48%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폐 기능 또한 듀피젠트 투여 2주 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듀피젠트 투여 24주 시점에서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 절반 이상이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완전 중단했으며, 전반적인 사용량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천식의 50~70%에 해당하는 제 2형 염증성 천식은 호산구, 호기산화질소 등 바이오마커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비 2형 염증성 천식과 구분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기존 치료제를 써도 천식 악화 빈도가 증가하고 폐 기능이 떨어지며 조절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에 세계천식기구는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인 ‘2020 GINA’ 개정을 통해 중증 천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제 2형 염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2형 천식 기전에 관여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은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 5(IL-5), 인터루킨 13(IL-13)인데, 듀피젠트는 이 중 IL-4와 IL-13의 기전을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약제다. 이 가이드라인은 고용량 ICS/LABA 치료를 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 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듀피젠트 론칭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들의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악화율과 경구 스테로이드 의존성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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