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 환자들…혈전증 많아(연구)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심각한 상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심부정맥혈전증, 즉 폐로 이동할 수 있는 치명적인 혈전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생드니의 심장병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항응혈제 처방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이들의 15%에서 집중치료센터에 입원한 지 2일 안에 혈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보고된 심부정맥혈전증의 높은 발생 비율을 고려할 때 조기 발견과 항 응고 치료의 신속한 시작으로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돼 혈전(피떡)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이런 혈전들은 폐의 동맥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각한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4명 중 1명은 폐색전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폐색전증은 호흡 곤란, 혈액 내 산소 부족을 유발하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이들에 대한 자료를 검토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대상자 중 15명은 당뇨병이, 13명은 고혈압이 있었다.

이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심각한 증상과 사망 위험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34명의 환자 중 단 한명만이 항응혈제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집중치료센터에 입원한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체계적인 항응고제 치료를 가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Venous Thrombosis Among Critically Ill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 2019)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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