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코로나19 위험 더 커지는 이유(연구)

[사진=Artem Tryhub/gettyimagesbank]

비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악화시키고 폐에 치명적인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헨리포드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 중 비만한 사람들은 폐색전증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 혈관을 막은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의 네오 포이아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상의들이 코로나19와 폐색전증 증상이 겹칠 때 어떤 환자가 폐 CT(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통해 폐색전증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이아디 박사는 “폐색전증을 조기에 발견하면 항응고제로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고 임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CT 혈관 조영술을 받은 328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22%에서 폐색전증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걸리기 전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폐색전증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이아디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있어 스타틴이 폐색전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혈전을 막기 위해 혈액 희석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비만은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며 염증은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Acute Pulmonary Embolism and COVID-19)는 ‘레이디알러지(Rad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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