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음식 한 가지만 꼽는다면? (연구)

[사진=Vladimir Mironov/gettyimagebank]
지중해식 식단이 두뇌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연 지중해식 식단의 어떤 부분이 기억력을 증진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걸까? 생선, 과일, 채소, 견과, 콩, 통곡물, 올리브 오일 등 그 많은 음식 중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미국 국립 보건원(NIH) 연구진은 두뇌와 관련한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을 밝히기 위해 성인 8,000여 명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식습관을 보고하는 한편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 등 인지력 전반에 관한 테스트를 받았다.

10여 년에 걸친 추적 관찰 끝에 연구진은 인지력 감퇴와 함께 인지력 장애를 막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식품은 생선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지력 감퇴란 시간과 함께 인지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말한다. 반면 인지력 장애란 인지력이 동년배들보다 못하게 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인지력 장애를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선, 두 번째는 채소였다. 통곡물이나 올리브 오일 등 다른 식품들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인지력 감퇴를 막는 데는 오로지 생선만이 일정한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두뇌를 계속 활발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고등어, 도다리, 메기, 대구, 연어, 정어리, 홍어, 송어 등 다양한 생선을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먹으라고 조언했다. 게, 가재, 새우 등 갑각류, 가리비 등 조개류도 좋다. 단 캔에 든 걸 비롯해 참치 종류는 주의해야 한다. 수은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Adherence to a Mediterranean diet and cognitive function in the Age-Related Eye Disease Studies 1 & 2)는 ‘알츠하이머 학회지(The 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가 싣고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등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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