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전국 75명…방문자 상당 수 연락 안 돼”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관내(서울)에서만 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현재까지 75명이다.

박 시장은 1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방문자 중 중복을 제외하고 551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전날 오후 기준 2405명과 연락이 닿아 안내를 했고 나머지는 허위 기재다.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명단에 있는 외국인 28명과는 모두 연락했다”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가 있을 수도 있는데, 검사나 치료를 받으면 (의료진의)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용인시 66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5일만에 75명까지 늘어 난 것. 또한 접촉자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전국 각 지역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 시장은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때문에 유흥시설에 가려던 사람들이 일반 술집으로 모여드는 상황에 대해서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이 주로 가는 강남, 홍대의 실내 포차나 주류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강제 명령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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