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나들이 괜찮지만…주의해야 할 점은?

[사진=CasarsaGuru/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5~14도, 오후는 14~28도로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봄볕이 강하니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대기가 건조하니 불씨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겠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공휴일인 만큼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오후시간 볕이 따가울 때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 오늘의 건강= 황금연휴 동안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사회적 유대감을 중시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힘들었을 것이다.

연휴에는 휴식도 취하고 바깥바람도 쐬고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어느 정도 소비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휴양지에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조용히 쉬러 가는 것까지 하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다”며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집단여행은 이 시기 삼가는 것이 좋지만, 가족 단위의 휴가는 개개인이 위험성을 잘 판단해 위생 및 행동 수칙을 잘 지키면 나들이나 여행을 해도 좋다는 것이다.

단 쇼핑몰이나 대중교통처럼 밀폐된 공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피치 못해 이 같은 공간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한적한 공원이나 산, 바닷가 등에서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우주 교수는 공기의 흐름이 좋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마셔도 좋지만, 거리두기 등의 수칙은 꼭 지키라고 당부했다.

사람이 드문 곳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난 23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이 증후군은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위협적인 질환이니, 공원 풀밭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등산, 캠핑 등을 계획 중이라면 진드기 기피제를 챙기고 풀밭에 피부가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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