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지도 않았는데… 발목 붓는 뜻밖의 이유 4

 

[사진=yavdat/gettyimagebank]
운동을 하다 보면 발을 삐끗하기 쉽다. 운이 나쁘면 계단을 내려가다가도 발목이 휙 돌아간다.

발목을 접질리면 염증과 함께 붓기가 따라오기 마련. 그런데 다친 적도 없이 발목이 부었다면?

미국 ‘멘스헬스’가 특별한 부상 없이 발목이 붓는 까닭과 그 대책을 정리했다.

◆ 중력 = 우리 몸 곳곳의 근육과 정맥은 심장으로 피를 보낸다. 이는 때로 중력을 거스르는 일이다. 허리 아래는 특히 그렇다. 족부 전문의 다나 카누소 박사는 “저녁이 되면 중력 때문에 체액이 밑으로 고이기 쉽다”면서 “발목이 붓는 건 하루가 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부기를 줄이려면 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신을 것. 서서 일하는 사람은 틈틈이 다리를 높이 두고 앉아 쉬는 게 도움이 된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짬짬이 일어나 걸을 것. 걷기는 근육을 단련해 부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 운동 =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은 발목이 붓기 쉽다. 족부 전문의 벨리미르 페트코프 박사에 따르면 “달릴 때 발과 발목에 작용하는 구심력이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오래 자전거를 타는 것도 마찬가지. 앉은 자세로 인해 복부의 림프절이 눌리면 피가 심장으로 가는 게 어려워진다.

운동하고 나서 발목이 붓는 일이 반복된다면 압박 바지를 입고 압박 양말을 신을 것. 몸 밖에서 다리와 발, 발목을 눌려주면 혈액 순환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 소금 = 짜게 먹으면 몸, 특히 손발이 붓는다. 부기의 원인이 소금이라면 다행으로 여겨도 좋다. 식단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싱겁게 먹을 것. 그러려면 외식을 줄여야 한다. 가공 식품도 마찬가지. 되도록 직접 요리해 먹는다. 각종 허브와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소금 없이도 맛을 낼 수 있다.

◆ 고혈압 = 고혈압은 때로 신부전의 결과다. 제대로 배설하지 못한 여분의 체액은 몸의 하지에 쌓이기 쉽다. 고혈압으로 인한 발목 부종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

그밖에도 혈전이나 림프부종, 또 심장질환이 있으면 발목이 부을 수 있다. 혈압약이나 당뇨병 치료제, 스테로이드 역시 발과 발목을 붓게 만든다. 처방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발목 부종이 생겼다면 의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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