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0, 항체-백신-알츠하이머 치료 기술 다룬다

[사진=metamorworks/gettyimagesbank]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 2020’ 컨퍼런스에서 항체, 백신, 알츠하이머 등 치료제 개발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전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치료제 개발에 고군분투 중이다. 이에 이번 컨퍼런스는 제약바이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치료제 개발의 기술 혁신을 살피고 그 발전 방안을 고찰할 예정이다.

◆ 항체 신약 개발 기술과 상용화 전략

항체를 이용한 의약품은 임상적·상업적으로 암, 자가면역질환, 만성염증질환 치료에 큰 효과를 낳으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에 항체신약 개발과 관련한 기술혁신과 상용화 전략을 집중 논한다.

첫 번째 세션은 ‘타겟 항체 발굴에서 전임상까지, 항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제로 5개 기업의 연구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프랑스 MabSilico의 Anne Poupoun(CTO)와 싱가포르 Humming Bird의 Piers Ingram(CEO)이 AI를 활용한 항체신약 발굴, 로직 기반 항체 발굴 기술 등을 소개한다. △대만 EirGenix의 Chih-Jung Chang(COO)은 CMC 트랜드 변화 등 생산과정에서의 혁신을 공유한다.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GC 녹십자 김정민 팀장과 HK 이노엔 이정민 부장은 각각 세포침투 항체기술 기반 신약개발과 자가면역치료 항체신약개발 및 글로벌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항체신약개발 과정 전반에서 일어나는 기술혁신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항체개발사들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구개발 및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성공적인 ADC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이야기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정진원 책임연구원이 항체중심의 ADC 개발 △인투셀 박태교 대표가 자체 개발한 링커 플랫폼인 OHPAS를 적용한 ADC 개발 △pH Pharma 메리도 책임연구원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독성약물을 결합한 ADC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이는 ADC의 성공적인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각 구성요소별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신 백신 공정 기술과 적용 사례 

글로벌 백신 시장은 빠른 고령화와 감염성 질환 증가,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확대 등으로 시장규모가 증대되고 있다. 연 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백신 공정은 현재 시장에 제조 템플릿이나 백신용으로 제작된 툴이 거의 없어 어려움이 있다. 이에, 바이오코리아2020에서는 ‘백신 바이오 프로세스 최신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백신 공정기술 최신 동향과 국내외 적용사례를 공유한다.

먼저 △Merck KGaA의 Dr. Anissa Boumlic-Courtade △ BioReliance의 Dr. Kathy Remington 등 글로벌사의 백신 공정기술 추세,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적용 가능한 심화된 최첨단 공정기술, 백신 공정개발과 CMC 등에 있어 주요 핵심사항들에 대한 글로벌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박용욱 실장 △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 △GC 녹십자 이재우 상무가 각각 세포배양 백신 개발, 노인성 플루 백신 개발, 수두백신 벨리셀라주 개발 등 국내 백신 공정기술 개발사례를 공유한다.

◆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사례

퇴행성 뇌신경계질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미국 FDA 허가 신약이 5개에 불과할 정도로, 글로벌 제약사들도 임상 실패 등으로 개발을 중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치료제 시장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성공확률이 낮은 만큼 대학, 연구기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벤처 등과의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례 공유를 통해 상호 협력 가능한 모델을 논의한다.

퇴행성 뇌신경계질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승재 교수가 단백질 응집체 확산과 뇌염증반응 간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아주대학교 신경과학교실 박선아 부교수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아밀로이드솔루션의 박상훈 이사 △미토이뮨테라퓨틱스의 김순하 대표가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동향과 개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바이오코리아 2020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코리아 2020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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