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시 자주 하는 실수 4

[사진=lolloj/gettyimagesbank]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일상 풍경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됐지만 아직도 열에 아홉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는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편하며 귀에 간단하게 걸기만 하면 돼, 방호복이 뉴노멀 시대의 표준이 된 것보다 낫다면 나은 상황이다. 하지만 착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법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며 저지르는 잦은 실수들이 바이러스 노출 확률을 높인다. 미국 언론매체 허프포스트에 의하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저지르는 실수들이 있다. 이러한 실수들을 자주 반복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 코는 개방하고 입만 가리기= 필터 기능이 좋은 마스크를 착용할수록 입자가 작은 유해물질을 잘 차단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호흡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간혹 이 같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만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제품은 KF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를 잘 차단하는데, 천식이나 비염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차단 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썼을 때 호흡에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이러한 마스크로 입만 가리는 것보다 차단지수가 보다 낮은 마스크를 끼고 코와 입을 잘 가리는 편이 낫다.

입만 가리고 코는 노출할 경우, 공기를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입자들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 마스크 겉면이 바이러스로 오염됐다면 코가 겉면에 닿으면서 전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 만약 본인이 감염자라면 코가 마스크에 닿으면서 교차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 마스크 목에 걸쳐 두기= 마스크를 계속 걸고 있으면 귀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마스크 끈이 귀에 닿지 않도록 머리 뒤로 당겨주는 거치대 등이 등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잠시 벗을 때 완전히 벗기보다 목에 걸쳐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마스크 안감이 목이나 머리카락, 옷 등에 닿을 경우 역시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스크를 끼지 않을 때는 지퍼백처럼 마스크가 다른 표면에 닿지 않을 수 있는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마스크 헐겁게 착용하기=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은 상태에서 얼굴에 잘 밀착되도록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호흡이 답답하거나 귀가 아파 마스크를 헐겁게 착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보다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추천하는 이유도 보건용 마스크가 입자를 잘 걸러내는 것도 있지만 얼굴에 잘 밀착된다는 점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보통 양 옆쪽이 벌어지고 붕 뜨는 경향이 있다. 만약 부직포 마스크나 홈메이드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밀폐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 착용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성인 남성의 일부 수염 형태가 마스크 착용을 방해한다고 경고한 이유도 수염이 마스크의 밀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길고 덥수룩한 수염일수록 마스크 착용에 부적절하니 이러한 수염을 가진 남성은 마스크가 최적의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마스크 청결에 소홀= 한 번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할 때는 오염물질을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CDC는 직물로 된 홈메이드 마스크를 착용할 때 매일 세탁기에 빨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천 마스크를 여러 개 준비해 하나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동안 다른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사용 후 버리게 되어있는 보건용 마스크 역시 몇 차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의학 전문가는 허프포스트를 통해 사용하고 난 보건용 마스크를 10분간 끓는 물의 증기에 노출시킨 뒤 완벽히 건조시킨 다음 재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염이 많이 된 마스크나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손상된 마스크는 안전을 위해 바로 폐기하고 새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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