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화장 안 하면 생기는 일 5

[사진=VladimirFLoyd/gettyimagebank]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지 두 달이 가까워간다. 지침을 충실히 지킨 사람이라면 시장이나 약국에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을 삼갔을 터. 당연히 화장을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한 달 넘게 파운데이션과 마스카라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피부. 어떻게 달라졌을까? 미국 ‘위민스 헬스’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 밸런스 = 화장을 하면 보통 수분과 영양 공급을 위한 기본 크림 위에 전체적으로 두 겹 정도를 덧바르기 마련이다. 자외선 차단 크림, 그리고 튜브 형 또는 콤팩트 형의 파운데이션.

그 위에 다시 부분적으로 컨실러와 블러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들어간다. 피부과 전문의 나디아 키히차크 박사는 “그 모든 장막을 걷게 되면 우리 피부는 원래 가지고 있던 유수분 밸런스를 찾게 된다.”

◆ 주름 = 아무리 부드럽게 닦아낸다 해도 클렌징크림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과정은 주름을 만들고 노화를 촉진한다. 그런데 화장을 하지 않으면? 지울 필요도 없다.

자세히 거울을 보면 얼굴, 특히 눈가에 주름이 줄어든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달 훨씬 넘는 시간을 불필요한 자극 없이 지낸 덕분이다.

◆ 여드름 = 스킨케어 제품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부에 침투한다. 그런데 메이크업 제품은 대개 피부를 덮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메이크업을 하면 피지가 많아진다.

피부과 전문의 해들리 킹 박사는 “뒤집어 말하면 화장을 하지 않을 경우 피지가 줄고, 모공이 깨끗해지고, 여드름이 없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 박테리아 = 색조 화장용 브러시나 메이크업 팔레트에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 규칙적으로 브러시를 빨아도 위험은 존재한다. 화장을 멈추면? 민감한 피부에 박테리아가 옮겨올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 속눈썹 =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마스카라를 바르면 눈이 뻑뻑하다. 좋은 제품을 써도 그렇다. 눈을 비비게 되고, 눈썹이 빠지기도 쉽다. 눈 화장은 제대로 지우는 것도 일이다.

뭔가를 바르지 않으면 눈이 가려울 일도, 눈을 비벼 눈썹이 손상될 일도 없다. 결과적으로 속눈썹이 더 촘촘하고 두껍게 보이는 이득을 얻게 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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