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질 텐데, 마스크 계속 껴야 하나요?

[사진=SKapl/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3~11도, 한낮은 8~18도로 서늘한 날씨를 보이겠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욱 내려갈 예정이니 옷차림에 신경 쓰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강풍과 함께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는 높겠다.

☞ 오늘의 건강= 이번주는 다소 기온이 떨어졌으나, 주말께 다시 오를 예정이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더운 날씨가 찾아오면 마스크 착용은 곤욕이 된다. 최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접어든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부분적으로 완화돼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하는 건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당분간은 계속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킨 것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강력한 봉쇄와 자택 체류 조치도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사실상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직장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의미했다는 점에서 감염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마스크의 역할이 컸다는 것.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전철이나 버스, 극장, 쇼핑몰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고 이를 커버해준 것이 마스크”라며 “마스크는 2미터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 역할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숨쉬기도 불편해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산이나 공원처럼 한적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굳이 안 써도 된다고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1~2m 내의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쓰는 것이 좋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지만 현실상 이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마스크가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 덕을 본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착용을 멈췄을 경우 벌어질 일 역시 가늠하기 어렵다.. 마스크 착용의 대안이 있기 전까지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진압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후덥지근한 여름,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하고 힘든 여름을 보내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 더욱 위생수칙을 잘 준수해 이 위기를 빨리 넘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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