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운동해도 뇌졸중에서 빨리 회복(연구)

[사진=XiXinXing/gettyimagesbank]

산책이나 정원 가꾸기 등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뇌졸중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샘페인 캠퍼스 신체운동학 및 지역보건학과 연구팀은 뇌졸중 생존자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 차를 잘 타고 내리는지, 무거운 주전자에서 물을 얼마나 잘 붓는지 등 같은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1주일동안 측정했다.

대상자들은 보통에서 활발한 정도의 신체활동을 평균적으로 하루에 7분정도 하는 반면, 느릿하게 걷거나 집안일, 정원 가꾸기 등 땀을 나게 하지 않는 가벼운 활동은 하루에 3시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네아 고세 교수는 “보통에서 격렬한 정도의 신체활동은 뇌졸중 생존자의 신체기능 수준을 가장 잘 예측해주는 지표였으나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는 능력은 산책이나 힘들지 않은 집안일 등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과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고세 교수는 “신체활동의 강도에 따라 뇌졸중 생존자의 신체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동안 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보통에서 고강도의 신체활동에 더해 가벼운 활동도 뇌졸중 생존자의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s Between Physical Activity Intensities and Physical Function in Stroke Survivors)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피지컬 메디슨 앤 리해빌리테이션(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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