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하려면 면도하라?

[사진=YakobchukOlena/gettyimagebank]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사람 만날 일이 없다. 그렇다면 굳이 면도를 할 필요가 있을까?

아침에 면도를 했는데도 저녁이면 수염이 지저분하게 올라오는 사람, 면도만 했다 하면 그 자리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이라면 던질 법한 질문이다. 싱가포르 뉴스 미디어 ‘CNA’는 계속 면도를 하는 쪽이 낫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벽히 가려야 한다. 그런데 수염이 자란 상태라면 틈이 벌어질 수 있다. 즉 마스크 착용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

영국 보건안전청(HSE)도 같은 의견을 표시했다. “마스크 가장자리가 얼굴에서 뜬다면 그 사이로 더러운 공기가 침투해 폐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멋으로 수염을 기르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하면서 지난 2017년 CDC에서 제작한 차트가 SNS 상에서 새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떤 수염 스타일이 마스크나 인공호흡기에 적당한지, 혹은 적당하지 않은지 표시한 차트였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안에 수염이 다 들어가면 괜찮다. 그러니까 조로 스타일의 짧은 콧수염이나 아랫입술 밑에 살짝 기른 수염 정도라면 밀지 않고 버텨도 무방하다.

그러나 얼굴을 덥수룩하게 덮는 턱수염, 살바도르 달리처럼 길쭉한 수염이라면 포기할 것.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식의 염소수염도 조심해야 한다.

수염을 기르는 사람은 라인뿐 아니라 청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모네 토마스 박사는 “얼굴을 씻고 관리하는 것과 마찬가지 공을 수염에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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