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파브리병 인식의 달’ 환자 고통 체험

한국다케다제약은 ‘세계 파브리병 인식의 달(Fabry Disease Awareness Month)’을 맞아 파브리병 환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자 사내 캠페인 ‘투게더 파브리(Together Fabry)’를 10일 진행했다.

매년 4월은 세계 파브리병 인식의 달로, 국제 파브리병 재단(NFDF)과 파브리병 환자 지원 단체(FSIG)가 파브리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투게더 파브리 캠페인은 한국다케다제약 임직원들이 파브리병에 대한 질환을 인지하고 환자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중심주의를 추구하는 한국다케다제약이 뜻이 감겨 있다.

파브리병은 X염색체의 유전적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유전질환이다.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 효소의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GB-3)이 축적돼 진행되는 리소좀 축적질환이다. 파브리병의 주요 증상은 손발 통증, 신부전, 좌심실 비대증, 뇌졸중 등으로 전신에 걸쳐 비특이적으로 발현돼 진단이 어렵고,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워 진단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

특히, 손발 통증은 파브리병 환자들에게서 조기에 나타나는 신경계 증상 중 하나로, 손발 끝이 욱신거리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 심장 등 세포 및 장기들이 손상되는 등 증상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파브리병의 다양한 증상 중 손발 통증 증상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통증 정도에 따라 구현된 3단계 지압판을 걸으며, 환자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한편, 한국다케다제약은 파브리병 효소대체요법 치료제인 레프라갈주(성분명: 아갈시다제알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인간세포주에 기반한 레프라갈주는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는 효소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가지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 시에도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며, 투여로 인한 주입 관련 특이반응도 상대적으로 낮다. 체중 1 kg당 0.2 mg의 용량으로도 기존 치료제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1회 투여시간도 40분 정도로 짧아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개선했다.

레프라갈주는 파브리병 환자들이 흔히 겪는 말단 통증의 감소 효과와 삶의 질 향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임상 결과, 레프라갈주 치료 후 12~18개월부터 파브리병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생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추적 연구 임상을 통해 레프라갈주를 투여한 파브리병 환자의 통증은 베이스 라인에서 평균 -1.3±3.5까지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경성 통증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은 남성 파브리병 환자의 통증이 위약 대비 크게 감소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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