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관심 줄어…SNS 정보량 급감

[사진=JV_I029/gettyimagesbank]
지난 주말 한강 주변이 벚꽃놀이를 위해 찾아온 상춘객으로 붐볐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개인의 책임감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통계 수치를 통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확진자수가 급격히 줄면서 이에 경각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강력한 감염력을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월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정보량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뉴스 등을 통한 캠페인 정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일 3만 6938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뉴스채널과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나 단체 사이트 등을 제외한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한 개인 의사 피력은 며칠 새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6개 채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정보량은 지난 5일 9164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8일 5288건으로 42.29% 급감했다. 6개 채널의 이 같은 급감세는 캠페인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정부가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권유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감염자수가 줄면서 이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방심하는 사이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리두기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감염자수가 두 자릿수로 바뀌면서 경계심이 풀린 게 온라인에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나들이 중 감염 되면 검사 비용 및 치료비를 일부 청구하고 지상파 방송 및 언론 등을 통한 공익 캠페인을 확대하는 등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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