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날…‘춘곤증’ 밀려온다면

[사진=champja/gettyimagebank]
아침 기온은 서울 6도, 대전 5도, 부산 10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낮 기온은 서울 17도, 대구 20도, 부산 18도까지 오르겠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온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포근하겠지만, 중부지방은 쌀쌀하겠다. 식목일인 일요일, 일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워질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완연한 봄 날씨에 기분이 산뜻해진다. 하지만 부쩍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건 왜일까.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다면 봄철피로증후군인 ‘춘곤증’ 탓일 수 있다.

봄철에 흔히 느끼는 피로증상을 일컫는 춘곤증. 겨울동안 위축되어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질병은 아니다. 대개 1~3주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이 있다. 생활에 의욕과 집중력을 잃고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만약 겨울동안 부족했던 운동량과 피로, 과로 등이 겹치면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음주와 흡연을 줄이고, 카페인 섭취도 자제해야한다. 밤에는 최소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활력을 얻기 위해 운동량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몸이 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더욱 피로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강도 높은 운동보다 스트레칭, 맨손체소, 가벼운 산책 등을 권장한다.

춘곤증으로 인해 입맛이 없다면 냉이, 쑥, 달래, 두릅 등 봄나물이 안성맞춤이다. 봄나물은 맛과 향기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겨울보다 봄에 3~10배까지 더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봄나물로 영양 보충하고 춘곤증도 날려 보내자.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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