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에 대한 에밀 졸라의 명언들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402호 (2020-04-02일자)

진실과 행동을 말한, 에밀 졸라의 명언 8개

 

○사람들은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확실히,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고 모든 것을 안다고 상상하면서. One must be arrogant, indeed, to imagine that one can take everything in one’s hand and know everything!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꾼다고 약속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악한이다! Anyone who promises to change everything for you all at once is either a fool or a rogue!

○진실에 입을 다물고 그것을 땅 아래 묻으면 진실은 거기서 자라날 것이다. If you shut up truth, and bury it underground, it will but grow.

○행동은 그 자체로 큰 보상을 준다. Activity carries a big reward in itself.

○진실은 행진하고 있으며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 The truth is on the march and nothing will stop it.

○최소한 전진하려고 해도 몇 년의 고통스러운 작업이 필요하다. Even the smallest progress requires years of painful work.

○행동하고 창조하고 주변과 싸우라. 이기든 지든 그것이 건강한 사람의 삶이다. To act, to create, to fight with the circumstances, win or be defeated – that’s the life of a healthy person.

○화는 늘 나쁜 조언자가 된다. Anger is always a bad advisor.

“군인과 성직자 같은 겁쟁이, 위선자, 아첨꾼은 한 해에도 100만 명씩 태어난다. 그러나 잔 다르크나 에밀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는 데에는 5세기가 걸린다.”

1840년 오늘은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이 이처럼 존경의 헌사를 바친 프랑스의 지성인 에밀 졸라가 태어난 날입니다.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 사건’ 때 유대인 장교가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자, 밤을 꼬박 새워 진실의 글을 쓰고 《오로르》지에 ‘나는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발표합니다. 선동꾼의 주장에 휩쓸린 대중의 믿음에 온몸으로 부딪힌 것이지요.

프랑스 사회는 발칵 뒤집혀 에밀 졸라를 매국노라며 비난했고, 졸라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훈장도 박탈당한 채 영국으로 망명을 갑니다. 에밀 졸라는 세계 지식인들의 응원을 받지만, 망명길에서 ‘광기의 나라’로 되돌아왔다가 의문사를 당합니다.

노자는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고 말했는데, 올바른 사람은 거짓과 저주의 언어가 뒤덮는 사회에서 조용히 관조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졸라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사회의 진보를 믿으며 진실을 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두 사람이 말한 것은 본질적으로 같은 걸까요?


[오늘의 음악]

 

첫 곡은 봄 음악입니다.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출신 듀엣 시크릿 가든의 ‘Serenade to Spring’ 준비했습니다. 1939년 오늘 태어난 미국의 리듬앤블루스 가수 마빈 게이를 노래한 곡 이어집니다. 찰리 푸스와 매간 트레이너가 부르는 ‘Marvin Gaye’입니다.

  • Serenade to Spring – 시크릿 가든 [듣기]
  • Marvin Gaye – 찰리 푸스 [듣기]

 

    이성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2
    댓글 쓰기
    • 김*** 2021-06-19 07:33:20 삭제

      멋진 글을 흘러들어와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유*** 2021-05-04 11:11:17 삭제

      30년 기다린 끝에 받아들여진 재심, 6월 10일 최후진술을 준비하며 에밀졸라 명언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귀한 말씀 소개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