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기 전파 우려 속…야외운동 괜찮을까?

[사진=kostolom/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걷기나 달리기 등 야외운동을 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해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의 원격의료 회사인 ‘플러시케어’ 소속 내과 전문의인 린다 아니가와 박사는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불완전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중국이나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나오고 있는 관찰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 아주 작은 액체방울 속에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니가와 박사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간과 바이러스 양에 달려 있다”며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2m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의료진 등 보건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더 심하게 감염되는 이유가 매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가와 박사는 “실내와는 달리 야외에서는 호흡기 비말이 빠르게 분산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양이 적어 노출되더라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이웃집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위험한 사람은 흡연자”라며 “흡연자가 들여 마신 연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을 수 있고, 담배 연기를 내뿜을 때 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니가와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 담배를 끊기 위해 도움을 요청해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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