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인체에 무해한 형태로 기생해와” (연구)

[사진=Rost-9D/gettyimagesbank]
과학자들은 전 세계의 일상을 마비시킨 코로나19의 출발 지점이 어디인지 그 진원을 알기 위해 아직도 지속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인위적으로 생산돼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수년 간 사람과 함께 해오며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바이러스인지,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난 것인지에 대해 논쟁이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 진화 과정에서 생겨났다.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가 감지하지 못했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건강에 해를 가하지 않는 형태로 사람 몸속에 여러 차례 진입해 왔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의 조상격인 바이러스가 일찌감치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되는 새로운 유전적 특성을 획득하게 됐을 것이란 내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이 되는 인수감염을 일으킨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이 일어난다. 증상은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가볍게 발생하거나 감기 증상에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정도로 범주가 넓다.

따라서 최초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형태로 사람의 몸속에 진입했고, 여러 번 사람간 감염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전염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증상도 다양해지는 형태로 적응하고 진화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팬데믹에 이를 정도로 사람에게 적응한 이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려면 당분간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몇 개월간은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 의료 책임자 제니 해리스 박사는 그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반년 내내 전국이 폐쇄 조치를 취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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