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물 목욕…심장병, 뇌졸중 위험 낮춰(연구)

[사진=undefined undefined/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반가운 뉴스가 전해졌다. UPI 통신 보도에 따르면, 더운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사회 및 환경의학과 연구팀은 45~59세의 일본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19년간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다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일주일에 더운물 목욕 즉, 온욕을 매일 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1~2번이나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은 28%, 뇌졸중 위험은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소 히로야스 박사는 “온욕을 자주 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때문에 이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온욕이라도 온도에 따라 심장질환 위험률에 차이가 있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심장질환 위험이 26%,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물로 목욕을 하면 심장질환 위험이 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욕에 있어서 목욕물 온도의 따뜻하고 뜨거운 정도의 차이는 뇌졸중 발생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온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돌연 심장사와 같은 다른 심장병이나 지주막하 출혈과 같은 일종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 정도의 온수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온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적당한 에너지 소비를 일으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온도에서도 10~20분 정도 입욕이 가장 좋다”며 “목욕물 온도가 43도 이상일 때는 몸의 긴장과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열에 노출하는 것과 심장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온욕을 하면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열이 신체에 좋은 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셋 산드라 아틀라스 바스 심장병원의 가이 민츠 박사는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로 하는 목욕은 혈압의 감소와 심박출량의 개선을 유도하는 혈관의 팽창이나 완화와 연관성이 있다”며 “잠자기 전 온욕은 수면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잠을 잘 자면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앤드류 펠릭스 박사는 “뜨거운 물 목욕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물의 온도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증가하면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심장병이 아니라 지나치게 온도를 높이면 정신의 혼란과 익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Habitual tub bathing and risks of incident coronary heart disease and stroke)는 ‘하트(Heart)’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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