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분당서울대병원, 뉴욕대병원에 코로나19 진료경험 전수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오늘(24일) 기준 4만 7000여 명에 이르렀다.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미국 주 중 특히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뉴욕 주 소재 뉴욕대학병원(NYU Langone Medical Center)이 한국에 국내 진료경험과 관련한 세미나를 요청했다.

뉴욕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 의료기관에 코로나19 감염자 진료 현황 및 경험 등에 대한 의료진간 세미나(웨비나(Webinar, 화상회의)를 요청했다.

이에 KIMA(한국국제의료협회)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의 소개로 해당 병원 감염전문가들과 웨비나를 진행했다. 병원 내 감염전문가들은 미국 의료진에게 국내 진료 경험을 공유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전문가들(감염관리실, 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은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23일 오후 7시)에 시작된 ‘COVID19 웨비나’에는 뉴욕대학병원 의료부장, 간호부장, 응급의료 부장 등 병원 간부진 11명이 참여했다.

지난 20일 오전 8시(미국시간 19일 오후 4시)에는 동일한 콘셉트로 분당서울대병원과 LA소재 대형병원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Cedas-Sinai Medical Center)의 의료진간 코로나19 진료경험 공유 웨비나가 개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장 및 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김의석 교수가 웨비나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 웨비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확진 및 의심환자 진료절차 및 진료 내용, 진단키트를 활용한 환자 진단, 음압병동 운영, 의료진 감염방지 시스템, 감염방지 물품관리 등이 소개됐다. 이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의 코로나19 감염환자 진료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한인들도 이용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병원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병원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료경험과 진료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할 경우, KIMA 등과 협력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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