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코로나 환자, “말라리아약 먹고 나았다”

[사진=Melih Evren Burus/gettyimagebank]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심각한 상태에까지 갔다가 말라리아치료제를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폭스뉴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오 자르디니에리(52)라는 남성은 ‘폭스 1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업무 차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뒤 코로나19에 걸려 심각한 상태까지 갔다가 말라리아치료제를 먹은 뒤 완쾌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뒤 5일 동안 발열과 두통, 허리통증, 기침, 피로감 등에 시달렸던 그는 플로리다의 조 디마지오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집중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

그는 “말은 물론 숨도 거의 쉬지 못할 상태가 됐을 때 친구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말라리아치료제가 가능한 치료 선택으로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루푸스와 같은 자가 면역 질환에도 사용된다. 최근 프랑스 과학자들은 말라리아치료제와 항생제를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주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자르디니에리는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말라리아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어떤 임상 시험도 없었기 때문에 시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등의 이유를 밝혔지만 곧 죽을 것 같아 간절하게 투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라리아치료제 복용 후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베나드릴과 다른 약을 복용했고 그 다음날 이제껏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열이나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뒤 내 신체가 약에 대해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 약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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