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면 머리 좋아지는 이유(연구)

[사진=HbrH/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졌다. 이럴 때 건강을 위해 좋은 것으로 명상이 첫손에 꼽힌다. 명상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초월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것을 말한다.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치료, 습관 교정, 자기 수양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명상이 심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뇌의 회백질 크기도 실제로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회백질은 척추동물의 중추신경(뇌와 척수)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은 명상이 뇌에 주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꾸준히 명상을 해 온 사람 22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관찰했다.

명상을 한 그룹의 평균 명상 기간은 24년이었으며 명상 시간은 하루 10~90분으로 다양했다. 그 결과, 오랫동안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 여러 부위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컸고 따라서 뇌 능력도 잘 발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뇌는 대뇌, 기억을 담당하는 오른쪽 해마,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등의 크기가 보통 사람보다 더 컸다. 반면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에서는 이런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를 실제로 추적 조사해 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태에서 봤을 때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가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he underlying anatomical correlates of long-term meditation: Larger hippocampal and frontal volumes of gray matter)는 뉴로이미지(NeuroIamg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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