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TV 시청 인구 늘어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TV 보는 시간도 늘어난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TV 시청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리서치 기업인 ‘닐슨’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TV 시청을 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예로 들었다. 닐슨의 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던 2월, 둘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TV 시청 인구가 17% 증가했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넷째 주에 120만 명의 TV 시청 인구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추세를 보면 더욱 급증한 경향을 보인다. 2020년 2월 넷째 주는 2019년 같은 시기보다 21.4%의 시청 인구가 늘었다. 이는 181만 명이 더 TV를 봤다는 의미다.

앞서 자연재해로 인해 TV 시청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사례들도 있었다. 닐슨에 의하면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국을 강타한지 4주 째가 되던 때 미국 휴스턴 지역의 TV 시청 인구는 56%나 껑충 뛰었다. 2016년 거센 눈보라가 찾아왔을 땐 뉴욕 TV 시청 인구가 45% 증가했다.

한편 실내에 머물며 TV 보는 시간이 늘면서 살찌는 걸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TV 시청 시간과 운동 시간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TV를 많이 볼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줄고, 살이 찌면 이는 자칫 우울증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TV는 부정적인 기능만 하는 것 역시 아니다. 때로는 휴식처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TV 시청과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찌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홈트레이닝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TV를 보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등 힐링 타임을 얻는 유형의 사람은 TV의 순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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