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사장단 회의’ 루머 돌아…복지부 “사실 아냐”

[사진=기획재정부와 제약회사 사장단의 회의 내용이라며 온라인상을 떠돌고 있는 루머]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제약회사 사장단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했다는 요약본 이미지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해당 요약본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제약회사 사장단 사이에 열린 회의 자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당 요약본 내용 중 코로나19를 치료해도 폐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남는다는 내용에 대해 의학적,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강조했다.

해당 요약본에는 “(코로나19가) 치료가 되어도 일반 폐렴보다 폐 손상이 많다”거나 “치료가 되어도 완치가 아니”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 및 왜곡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행위가 방역체계에 혼선을 가져와 코로나19의 효과적인 전파 차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미국 하원의원의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해석을 더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한국은 단일 면역글로블린항체만 검사하고 미국은 복수 항체를 검사한다”며 한국 진단도구 성능의 부적합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한국 진단도구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해당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하원의원이 언급한 항체검사법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법(RT-PCR)’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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