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오승준 교수팀, ‘국산의료기기 평가 지원사업’ 선정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 오승준 교수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도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사업’ 책임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국산의료기기는 원텍의 ‘홀인원 프리마’로 미국 FDA승인을 받은 아시아 최초 수술용 레이저다. 홀인원 프리마는 2100nm 파장대인 레이저로, 열로 인한 조직손상이 적고 레이저의 조직 침투깊이가 낮기 때문에 조직 절개 시 주변 조직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교한 수술 장비다.

오승준 교수는 2008년부터 전립선비대증의 최신 수술기법인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홀렙) 도입 및 보급을 선도해 국내외 대학병원에 홀렙수술 기법을 널리 확산시켜 왔다. 지난 12년동안 약 2000건 이상의 홀렙수술을 직접 집도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수술 기술과 치료경험을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남가주대학병원, 홍콩비뇨의학회, 중국상해 자오통의대병원 등에서 초청강연 또는 수술시연을 통해 전파했다. 홀렙수술에 관한 영문 학술논문도 23편 이상 발표하는 등 홀렙수술에 관한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이면서 의료기기혁신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 의료기기의 날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오승준 교수는 “홀렙수술은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92%에 이를 정도로 높은 환자만족도를 보여준다”며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시술법으로 자리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국산 의료기기 평가 지원사업은 국산 홀인원 장비와 기존 외산장비의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것으로, 임상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내외 학회에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산장비의 효과가 입증되면 기존 외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고, 국내 의료용 레이저 업계의 큰 숙원인 수술용 레이저 분야의 해외진출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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