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관리는 ‘친환경’ 제철 나물로

코로나19와 더불어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몸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가 지속되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환절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봄철 복병으로 불리는 환절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제철 나물에 그 열쇠가 있다.

◆ “환절기 물렀거라!” 미나리․달래․돌나물 삼총사 뜨면 환절기 질환 ‘주춤’

널리 알려진 제철 나물로는 봄동, 냉이, 쑥, 달래, 시금치, 두릅, 취나물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미나리 ▲달래 ▲돌나물이 각광받고 있다.

▲미나리는 고려시대 때부터 식재료로 사용돼오던 나물이다. 비타민과 칼륨, 인, 마그네슘 등 우리 몸 속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무기질이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 해소, 감기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배변활동을 돕고 대장암 예방할 수 있으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관리에도 탁월하다. 미나리의 핵심 성분인 퀘르세틴,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캠프페롤 등은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 각종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노화 방지에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종합 비타민이다.

▲달래에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에도 함유된 알리신은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래 역시 매운 맛과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인데, 섭취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 질환 예방 및 완화에 좋으며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식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달래는 가열 조리 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하므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게 좋다.

▲돌나물은 석채(石菜), 불갑초(佛甲草)로도 불리우는데, 해열과 해독 성분이 있어 과거 약이 흔치 않았던 때엔 타박상, 뱀, 독충 등으로 인해 생긴 외상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돼왔다. 돌나물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분자구조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하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덕분에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아 봄철 건조한 피부의 수분보충에도 좋으며, 항산화성분이 있어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을 하는 등 간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 제철 나물은 파이토케미컬 풍부한 ‘친환경농산물’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

제철 나물은 농약․화학비료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농산물’로 먹는 것이 좋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Texas A&M Agrilife Research․ TAMU)와 우루과이 농목축산연구소(INIA)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에는 다양한 항산화물질과 더불어 인체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애경 서울 WE클리닉 원장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2차 대사산물인 파이토케미컬을 생성하며, 여기엔 ▲알칼로이드 ▲테르페노이드 ▲페놀류 ▲항생물질 등이 포함돼 있다”라며 “이러한 물질들은 식물 고유의 향(쓴 맛, 매운 맛 등)을 만들어 내며,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제철 나물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므로 환절기 질환 예방 및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제격이다”라고 전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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