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임상 결과 발표는 언제쯤?

[사진=Mongkolchon Akesin/gettyimagesbank]
코로나19는 공인된 치료제도, 백신도 없다. 그렇다면 백신보다 먼저 임상시험에 들어간 치료제의 임상 결과는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는 현재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대증요법, 보존적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가장 적합한 항바이러스제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이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중등도 이상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히드록시클로로퀸’ 등의 약물 사용도 권고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에볼라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국내 임상시험에 들어가면서 언제쯤 치료제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인체에 핵산 유사체를 공급해 바이러스의 RNA 복제를 방해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NIH와 임상시험 협정을 체결해 3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로 인해 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도 그보다 앞선 2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허가 받아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이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대상자 1명을 찾아 주사 투여를 시작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5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보다 앞서 지난 2월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을 시작한 중국에서는 3월 중 중국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임상에 추가적으로 실시한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초기는 4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즉 임상에 먼저 돌입한 국가는 빠르면 이번 달, 좀 더 늦게 임상에 합류한 곳은 4~5월 이후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 부작용 등을 검증하고 상용화되는 시점은 여름쯤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외 전문가들은 날이 더워지는 여름쯤이면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 것이란 주장과 날씨와 관계없이 확산이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상용화 시점 치료제의 효용성이 얼마나 될지의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대해서도 국내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 당국이 렘데시비르처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는 아닌 만큼 실질적으로 수입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아비간이 국내 승인을 받으면 치료옵션이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수입 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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