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콘, ‘비만대사수술’ 인식 개선 나서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Ethicon) 사업부는 오늘 ‘2020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 치료 접근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세계 과체중 인구는 19억 명, 이 중 비만은 6.5억 명이다.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은 2025년 비만 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서고, 이 중 중증 비만자는 1.7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만은 단순한 미용적 문제가 아니다. 주요 의료 단체들은 비만이 유전, 행동, 사회경제 및 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국의학협회(AMA)는 “비만이 질병이 아니라는 주장은 폐암이 흡연하기로 한 개인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질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비만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는 비만대사수술이다. 미국에서 성인 당뇨병·고혈압 환자는 각각 88.2%와 75%가 이 치료를 받았지만, 고도비만 환자는 1%만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았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장기적 치료법으로 입증됐지만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여전히 적다.

유병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대표이사는 “2018년 보건복지부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내 병적비만 인구가 2005년 3.5%에서 2015년 5.3%로 증가했고, 2030년에는 9%로 약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만은 복합적 만성 질환으로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나 의지력 부족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치료해야 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그 효과가 인정돼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병적비만 환자의 치료목적일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환자가 수술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에티콘은 한국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비만대사수술 관련 온라인 키워드 10만 여개를 수집·분석해 오는 6월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 수준을 진단하고,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진행해 병적 비만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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