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총 977명…“똑똑한 바이러스, 방심하면 안 돼”

[사진=narvikk/gettyimagesbank]
코로나19는 앞선 코로나 바이러스들보다 ‘똑똑하게’ 진화했다. 잠복기에도 전파력이 있고, 증상의 스펙트럼도 넓어 초기에 감염 여부를 눈치 채지 못하게 만든다.

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감염자 수는 25일 4시 기준 977명, 거의 1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보다 정교한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최근 우한 거주 여성이 안양으로 넘어와 가족 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를 보고했다. 해당 여성은 무증상 보유자로, 가족들이 먼저 증세를 보인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무증상 감염 사례도 보고되는 등 코로나19의 영리한 전파력이 확인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감염 시 폐렴, 호흡기 질환, 고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됐으나, 현재는 기침, 두통, 미열, 기관지염 등 증상이 비정형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겨울인 만큼 코로나19를 감기로 착각하고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조기에 확진을 받지 못하면 환자가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는 영리하게 진화한 바이러스인 만큼 이에 최적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메르스 수준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다수의 국가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지나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신뢰할 수 있을지의 여부와 다수의 개발도상국에 환자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실제 환자가 없다기보다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미흡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 현재 발표되는 수치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만도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대구와 경북 사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면서 40명 전후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 경기, 부산 등에 대한 방역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코로나19는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고,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도 바이러스 전파력이 제법 높다는 점에서 우리가 의심 못하고 안심하는 동안 또 다른 곳에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전, 환자의 증가세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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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김영복

    신천지와 접촉한 사람은 숨어있지말고
    빨리 스스로 나와서 검사하셔요…
    신천지가 모든국민 다 옮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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