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가능성 대비해야”

[사진=4X-image/gettyimagesbank]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될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가 아직 팬데믹은 아니라고 하지만 세계 각국은 가능성에 대해 준비 단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는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7만7000여명의 확진자와 26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확진자 수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

25일까지 중국 외에 약 30개국에서 1200여명의 확진자와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1~2%로 보인다. 하지만 WHO는 사망률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게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24일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바레인 보건관계자에 따르면 바레인의 첫 확진자는 학교 버스 운전자로 이 때문에 몇 개 학교가 폐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며 “이러한 증가가 이 전염병이 이제 팬데믹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당분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을 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대규모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데믹 가능성을 지니고 있느냐? 물론이다”라며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가 발생한 국가의 수나, 이 전염병의 심각성, 사회에 미치는 충격도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팬데믹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코로나19가 팬데믹 단계로 들어가는 끝에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는 게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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