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발생 위험 높이는 3가지(연구)

[사진=Mikhail Spaskov/gettyimagesbank]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비활동적이며 비만한 사람이 담배까지 피우면 패혈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패혈증에 걸린 사람은 사망할 위험이 20%나 된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0여만 명이 패혈증으로 사망한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인 패혈증 환자 2000여 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만과 비활동적 생활습관이 흡연과 결합됐을 때 패혈증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 비활동적 생활습관, 흡연의 세 가지 인자를 모두 가진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정상 체중의 사람들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거의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BMI)에 근거했다. BMI가 25 이하이면 정상 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을 놓고 볼 때 BMI가 30~35인 사람은 패혈증 위험이 30% 높았다.

연구팀은 “BMI가 40을 넘는 사람은 정상 체중의 사람들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3배 높았다”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50% 높았다.

또 신체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패혈증 위험이 거의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패혈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s of obesity and lifestyle with the risk and mortality of bloodstream infection in a general population: a 15-year follow-up of 64 027 individuals in the HUNT Study)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이피디미올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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