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0대 의사 사망 이유 등 궁금증 3

[사진=rolfbodmer/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사망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발생한 전 세계 37개국의 사망자 774명을 넘어선 수치다. 하지만 사스의 경우 치사율이 10%를 넘은데 비해, 신종코로나는 2%대를 기록 중이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31개 성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7198명, 사망자는 8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가 아직 절정에 이른 시점은 아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BBC방송이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신종코로나 관련 궁금증 3가지를 풀었다.

1. 신종코로나 존재를 처음 알렸던 34세의 중국 의사는 어떻게 사망에까지 이르렀나?

신종코로나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던 중국 의사 리원량(34)이 지난 7일 신종코로나에 걸려 사망해 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원량은 신종코로나 환자를 돌보다가 지난달 10일 경부터 기침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최근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치사율이 사스 등 다른 전염병보다 낮은 데 어떻게 30대의 젊은 남성이 그것도 의사가 사망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 리원량 박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건강 상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초기에 다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 더 심각한 증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성 독감도 젊은이나 노인 상관없이 치명적”이라며 “독감도 인생의 황금기에 있는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신종코로나에 걸렸어도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나?

회복 가능하다.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도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 감기나 독감처럼 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치료만 잘 받으면 대부분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이나 당뇨병이나 암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은 위험도가 증가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으면 회복에 1주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며칠인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2~10일이라고 밝혔다. 전염병의 잠복기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잠복기를 파악하면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하는데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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