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득실득실한 의외의 물건 4

[사진=monkeybusinessimages/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개인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코로나는 사람 간에 전염되는 유행병이지만 다행인 것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감염병을 일으킨다. 세균은 스스로 외부에 있는 먹이를 몸속으로 받아들여 소화와 흡수를 하는 생물체다. 공기, 사람, 몸 속 등 먹이가 공급되는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세포분열을 한다.

이에 반해 바이러스는 숙주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감염성 입자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먹거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에 침투해 숙주 세포 내에서 효소를 이용해 물질대사와 증식을 한다.

세균도 광막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세균의 1000분의 1 크기로 전자현미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세균은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일 수가 없다. 세균은 감염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바이러스는 복제 및 증식 때문에 반드시 잠복기가 있다.

이런 세균이 증식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기 좋은 물건이 있다. 그런데도 사용 후 잘 안 빨게 되는 물건이 있다. 이와 관련해 ‘야후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세균이 득실거리지만 자꾸 깜빡하고 세척을 안 하는 물건을 알아본다.

1. 물병

직장인의 책상에는 물병이나 텀블러가 하나씩 놓여있다. 머그컵에 비해 병의 길이가 길고 입구는 좁아 세척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물로 대략 헹구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날 남아있던 물을 버린 뒤 곧바로 새 물을 담아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정수기를 통해 필터링한 맹물이 담겨있던 병이라 더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입을 댔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물병에 입을 댄 순간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씻지 않은 물병에서 많은 양의 세균과 곰팡이가 발견됐다. 모든 세균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물병에서 발견된 세균의 60%는 연쇄상구균처럼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종류였다. 물병에 남은 물은 항상 버리고 따뜻한 물과 세재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요가 매트

매트에서 운동을 할 때 땀을 흘리지 않았다 해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다공성 물질로 된 매트의 특징과 맨발과 손에서 나온 노폐물이 결합해 각종 세균을 번식시키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요가 매트를 사용한 뒤 발바닥에 무사마귀나 발진이 생기는 등 피부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매트의 청결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

3. 주방 수세미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펀지는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통틀어 세균이 가장 많이 기생하는 물건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주방 스펀지에는 362종의 서로 다른 세균이 기생하며 ㎠당 450억 마리가 살고 있다. 이 만큼 밀도 있게 세균이 기생하는 공간은 드물다.

전자레인지에 스펀지를 돌려 세균을 제거하는 방식이 추천되지만 일부만 박멸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세균의 숫자를 줄이고자 한다면 3~5일에 한 번씩 30초간 돌려야 한다.

4. 메이크업 브러시

여성의 화장 도구는 주로 아침에 사용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고 나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세척하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

아침이면 생각나지만 서둘러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러시를 빨고 있기란 쉽지 않다. 브러시는 화장품과 피부 유분기, 각질 등이 세균과 함께 엉겨 붙어있다.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세균 배양하는 접시가 돼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세균은 메이크업 브러시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이는 모공을 막고 피부에 흠집을 내며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의 72%가 정기적으로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는다.

메이크업 브러시는 적어도 2~4주에 한 번 빨아야 한다. 실온의 물에 샴푸를 풀어 비눗물을 만들고 브러시를 담근 뒤 30초간 세차게 휘젓는다. 그 다음 흐르는 물로 헹군 뒤 깨끗한 수건 위에 올린 다음 말리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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