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가짜 정보 대응 고심

[사진=pinkomelet/gettyimage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그릇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창궐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구글과 협력해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WHO나 각국 보건당국이 제공하는 정보가 가장 먼저 보이도록 조치하고 있다.

WHO는 또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 기업에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폐쇄해달라고 요구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장은 잘못된 정보가 바이러스처럼 전 세계에 번지는 ‘정보 감염증(infodemic)’양상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WHO는 홈페이지에 ‘미신 깨기(Myth busters)’ 코너를 신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잘못된 정보를 반박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마늘 = 부엌엔 신종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제가 없다. 참기름을 먹든 몸에 바르든, 마늘을 날로 먹든 달여 먹든, 예방 혹은 치료 효과는 없다. 김치 위스키 치킨수프 모두 마찬가지다.

◆가글 =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구강청결제로 가글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WHO의 답변은 ‘아니오’다. 코나 입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확실하고 강력한 예방법이다.

◆소독제 = 에탄올, 과산화아세트산, 클로로포름 등은 분명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화학 살균제다. 그러나 이런 소독제를 코 밑 등 피부에 바르는 건 아무 효과가 없을뿐더러 위험할 수도 있다고 WHO는 경고했다.

◆항생제 = 전혀 효과가 없다. 항생제는 박테리아 즉, 세균에 대항할 뿐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각국 보건당국이 에이즈 치료제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일부 효과를 확인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확실한 약은 아직 없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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