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기도 힘든데, 어떻게 써야할까?

마스크를 쓰면서 표면에 손을 대면 안된다. 사진=gettyimagebank

한파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 영하17도~영상4도, 낮 최고 영하1도~영상7도로 어제보다 더 춥겠다. 대체로 맑고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선 오후 한때 눈이나 비 오겠다. 미세먼지는 걱정 없겠다. 감기나 독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만 하면 되겠다.

마스크 어떻게?=마스크 사기 힘들어진지 며칠이 지났다. 이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를 1주일 써도 상관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은 △환자라면 다른 사람에게 튀기는 침방울의 총량을 줄이고 속도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침방울이 자신에게 직접 침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없는 마스크 표면에서는 증식하지 않는다는 등의 근거를 댔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와 대다수 감염 전문가는 1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면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재사용하면 마스크의 방어력이 뚝 떨어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여러 가지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침방울만 어느 정도 막으면 된다고 하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외투나 목폴라 티를 이용하거나 머플러나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 부근을 가리는 것이 ‘더러운 마스크’를 1주 이상 쓰는 것보다 더 낫다.

가능하다면 KF80 이상의 마스크를 하루 1개 이상 쓰고, 차선책으로 잘 보관한다는 전제로 1개를 이틀 정도까지 쓸 수는 있을 듯하다. 더 중요한 것은 쓰는 방법이다. 마스크는 코와 입에 잘 밀착되게 쓰고, 쓰고 있을 때나 벗을 때 절대 마스크 표면을 손으로 만져선 안된다. 버스나 지하철 안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나 택시 안처럼 좁은 공간에서 꼭 써야 한다.

마스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 씻기와 손버릇이다. 외출 뒤나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문고리를 만지고 나서 등에는 비누 거품을 내서 30초 이상 구석구석 손톱까지 씻어야 한다. 손톱은 짧게 깎는 것이 낫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심코 얼굴을 만지거나 코 또는 입에 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것.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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