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바이러스에 눈, 비, 강추위까지

옷 겹겹이 입고, 미끄럽지 않는 밑창의 신발 신고 나서야겠다. 우산도 준비해야겠다. 어제 밤에서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서 눈, 비 내려 길 미끄럽겠다. 아침 최저 영하7도~영상3도, 낮 최고 1~9도로 추운 데다가 오후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 불어와 더 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와 충북은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이고 세종, 부산, 울산, 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중국인의 입국 제한을 시작한다. 내일 0시부터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국내 입국이 금지되고, 우리 국민은 일단 2주 격리된다. 제주도의 비자 면제 조치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코메디닷컴은 “정부는 전시적 행정을 지양하고, 정치권에서도 이를 정쟁으로 삼는 것을 피해달라”고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방역 전문가들과 병과 직접 싸워야 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과 총리, 정부는 말을 아끼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치인들도 근거 없는 비난이나 전시성 방문, 자료요청 등으로 전사들의 업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밤새우며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방역당국이나 병원의 의사들에 대해 과도하게 비난하면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주말에 중국 외 지역인 필리핀에서 이 병으로 1명이 숨졌고,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온 사람에게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동선이 전국 각지로 제한 없게 된 것도 변화다.

이럴수록 건강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가급적 보건마스크를 쓰고, 만약 ‘마스크 대란’으로 못 구했다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바깥에서 문고리나 사물을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귀가나 귀사 후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비누 거품을 내면서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물은 바이러스의 역가를 낮추고, 바이러스의 배출 작용을 도우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음식은 평소와 다름없이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고,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먹지 못했다면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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