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신종 코로나 막으려 중국 봉쇄에 나서

[사진=sittithat tangwitthayaphum/gettyimagesbank]

미국,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리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AP와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호주도 비슷한 조치를 내렸다.

일본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 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며, 러시아, 파키스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비슷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으로 가는 항공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행 항공노선 운항 중단 조치는 호주의 콴타스 항공을 비롯해 에어 뉴질랜드, 에어 캐나다,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단체 무비자 관광을 중단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처음 나왔는데 2명 모두 중국인이었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러시아는 중국을 오가는 대다수 정기 항공 노선을 잠정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영국은 중국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일부 직원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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