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장거리 운전, 피할 수 없다면?…“틈틈이 스트레칭해야”

[사진=KittisakJirasittichai/gettyimagebank]
설을 앞두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한 장시간 운전은 귀성길의 피할 수 없는 고생이다. 장시간 긴장한 상태로 앉아 운전을 하면 허리나 어깨, 목 등에 무리가 가게 되어 통증을 느끼기 쉽고 차내 공간이 좁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장시간 운전을 대비한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강동성심병원 물리치료팀을 통해 알아보았다.

스트레칭의 포인트는 ‘늘려주기’이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운전을 하다 보면 서있을 때 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2배 이상 되어 허리나 목, 어깨에 무리가 가해져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눌려 있던 근육들을 쭉쭉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전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출발 전, 허리 뒤에 단단한 베개나 쿠션을 대면 바른 자세를 잡는데 도움이 되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정차 시에는 틈틈이 머리를 차의 천장에 닿게 한다는 느낌으로 반복적으로 허리를 늘려주거나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천장까지 뻗기를 반복하는 것도 근육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현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과 피로의 원인이 되므로 운전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잦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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