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 먹으면 잠 설친다

[사진=olgakr/gettyimagebank]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건 현대인의 건강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충치가 생기며, 당뇨 발생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 나쁜 소식을 하나 보태자면, 설탕이 수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더 지독한 점은 단것을 너무 먹어 잠이 안 오면 단 음식을 더 갈구하게 된다는 것.

미국의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리우스 박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밤늦게 식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체가 과도하게 등락하는 혈당수치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는 늦은 식사는 수면을 방해하고, 잠이 부족한 채 깬 이튿날 단 것을 탐식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설탕은 즉각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밤늦게 설탕을 과도하게 먹으면 신체가 잠을 자는 대신, 활동을 준비하는 상태가 된다. 게다가 설탕은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마그네슘은 질 좋은 수면에 꼭 필요한 광물질이다.

밤에 먹는 단 음식 중 특히 초콜릿이 좋지 않다. 설탕이 많을뿐더러 카페인 함량이 높아 잠을 방해하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잠자기 두 시간 전에 단 음식을 먹지 말고 △매 끼니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라고 권한다.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체는 본능적으로 에너지원인 단 것을 찾기 때문이다.

그 밖에 통곡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혈당이 들쑥날쑥 오르내리는 것을 조절해주고,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은 수면을 돕는다. 콩, 견과류, 코티지 치즈, 칠면조 등이 그런 음식이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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